자금난을 비관한 중소기업경영자의 자살이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9시20분 인천시 남구 동춘동783소재 송도영락원 무의탁노인
수용소 뒷산에서 부천시남구소사동 조광정밀사장 정윤현씨(47)가 자금사정악
화를 비관,나무에 목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정씨는 21일 만기인 3천5백만원의 어음을 막지못한 것
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의 자살현장에는 가족을 비롯 거래처사장등에게 보내는 5통의 유서가
발견됐다.
정씨는 "중소기업 주위에서 맴도는 여러분께"라고 시작되는 유서에서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이 고갈돼 부도가 나고 신용은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
다"고 지적하고 "이때문에 사업의욕이 반감될뿐아니라 기력이 쇠잔해지는등
사업에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