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는 21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년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이던 이
계준(28.무직.경기도성남시수정구태평3동)씨가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교도소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밤 9시5분께 복역중이던 교도소 안
4사 증축동8호에서 속옷 고무줄로 목을 매 신음중인 것을 교도관이 발견
해 시내 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19일 오전 6시께 숨졌다는 것이다.
교도소쪽은 이씨의 주검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원인이 목매
숨진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으며, 좀더 정확한 사인조사
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는 지난해 8월7일 대만에 머무르면서 북한으로 탈출하겠다며
이곳에 없는 북한대사관을 찾아나섰다가 이를 이상히 여긴 현지경찰에 붙
잡혀 서울로 압송된 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징역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