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편의점(CVS)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대형 식품업체들이CVS전용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과 해태제과,동원산업 등 대형
식품업체는 CVS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곧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반가공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한편 기존제품을 CVS 판매용으로 변형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최근 CVS전용으로 즉석감자국과 즉석계란국을
개발,시판에들어갔으며 동원산업도 냉동볶음면,냉동짜장면과 원터치
캔포장의 참치죽을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출시한 이후 매출이 부진했던 반가공제품 퀵타임
햄버거와 새우칠리,난자완스등을 종이포장에서 비닐용기 포장으로 바꾸고
내년부터는 일반슈퍼마켓 등에 대한 공급을 중단,전량 CVS용으로만
판매키로 했다.

또 도투락과 해태제과,한성기업 등은 기존의 냉동만두 제품 외에 반가공
찐만두 제품을 1~2인용으로 소포장한 CVS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기존 비스킷제품의 크기를 동전만하게 줄이고 포장을
소형화한 리치 크래커를,해태제과는 슬림형 초코케이크제품 텐더롤을
내놓아 CVS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CVS용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슈퍼 등 일반유통점과 달리 24시간 영업하는 CVS는 바쁜
직장인 등 활동성이 강한 계층을 주요 구매층으로 잡아 제품회전율을
극대화하고 있어이같은 특성에 맞춘 CVS전용제품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