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4시경 서울 구로구 시흥4동 구로부녀복지관에 마련된 구로을
개표소에서 투표인수보다 투표용지가 더 많은 투표함과 봉인이 제대로 안
된 투표함이 잇따라 발견돼 개표가 3시간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같은 개표중단은 이날 0시경 시흥3동 제투표함을 개봉한 결과 투표인
수 보다 6매가 더 많은 투표용지가 발견되고 시흥1동 제2투표함등 봉인과
날인이 제대로 안된 3개의 투표함이 발견되자 백기완후보측 참관인들이
개표중단을 요구하면서 빚어졌다.

선관위측은 개표를 마친후 진상조사를 하자고 요청했으나 조모씨(22.여)
등 백후보측 참관인들이 이를 거부, 항의를 계속하자 이날새벽 4시경 이들
을 강제로 끌어냈다가 개표후 진상을 조사키로 합의한 뒤 이날 오전 7시경
개표를 재개했다.

개표중단소동이 빚어지자 구로시민회의소속 공명선거감시단원 1백여명이
구로부녀복지관청문앞으로 몰려와 경찰과 한때 대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