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라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개발을 위해 내년도 상반기까지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법적장치를 기본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항만 도로
철도확장공사 및 비행장건설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 임태덕이 최근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임태덕은 최근 일본 국제무역추진협회 교토총국과
조총련상공회 교토지부의 공동주최로 열린 "두만강 자유경제무역지대의
전망과 일.조경제교류"에 관한 심포지엄(11월27일 교토)에
참석,라진~선봉지구가 앞으로 "동북아 경제협조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거점으로,또한 중계화물수송의 요충지로 인정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같이 밝혔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임은 라진~선봉지역 건설방향과 관련,북한이 이 지역을 세계적인 중계무역
화물수송 요충지로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효율적인 수송로 확보와 수송운임
인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2단계로 나누어 항만 도로 철도
확장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만확장에 있어서 1단계로 라진항과 청진항의 중계화물처리능력을 현재의
3백만t과 8백만t에서 각각 1천만t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단계로 항구마다
새로운 부두 방파제를 건설,라진(3천만t)과 청진항(2천만t)에서의
중계화물처리능력을 5천만t으로 높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건설조건이 유리한 라진항에 대해 집중투자,그 능력을
7천만t수준으로 높이며 선봉항의 원유취급능력도 1천만t(현 2백만t)으로
끌어올려 모두 1억t까지의 화물을 취급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고 임태덕은 밝혔다.

한편 철도부문에 있어서 북한은 총연장 4백5 의 북부윤환철도의
화물수송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일부 구간의 전철화 <>주요 역사
신설.확장 <>철로의 광궤화.복선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항공운수시설도 늘릴 계획인데 우선 현재의 경성지구 비행장을
활용하는 대책을 수립하고 앞으로 선봉에 새로운 국제비행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임태덕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