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육성중인 국산고유브랜드의 세계일류화상품들이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해외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아 제값을 못받으면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무역진흥공사가 핸드백 신사복 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등
일류화상품 20개품목 25개상표를 대상으로 조사한 "일류화상품 해외소비자
평가분석"에 따르면 이들 국산일류화상품들은 해외바이어들로부터는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음에도 최종소비자들의 상품인지도가 낮아 비슷한
품질의 동종외국제품에 비해 심한 경우 절반수준의 가격에 수출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가파치(CAPACCI)핸드백의 경우 일본수입상들로부터 품질은
동종일본제품의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있으나 대일수출가격은
일본산제품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또 국산 신사복의 경우도 미국시장에서 미국산브랜드인 "하트샤프너"의
60%값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산일류화상품들이 품질에 비해 제값을 못받고있는 것은
브랜드인지도를 높이기위한 광고활동등이 크게 미흡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DP의 경우 국내업체들의 캐나다시장내 광고비가
일본업체들의 10%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