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안기부장은 16일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을 `대책회의'' 참석과
관련해 직위해제한 데 이어, 감찰실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안기부 감찰실은 이날 오후에 이지부장을 서울로 소환, 발언내
용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현우 안기부장은 오해받을 행위를 하지 말라는
자신의 지시를 어긴 이 지부장에 대해 격노했다"면서 "이 지부장은 조사가
끝난 뒤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사령부도 16일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에 참석해 물의를 빚는 김대균(49
대령) 부산지구 기무부대장을 보직해임하고 후임자를 발령했으며, 17일 부
산지구 기무부대장 이취임식이 끝난 즉시 김대령을 사령부 감찰실로 소환해
대책회의 참석 경위 및 발언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