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이 상품으로 보유하고있는 주식이 계속 증가,주식보유액이
자산운용준칙상의 보유한도를 사실상 초과하기 시작했고 이같은 대규모의
상품주식이 증권사 경영및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15일 증권관계기관및 업계에따르면 현재 증권회사들이 상품으로
보유하고있는 주식은 모두 5조5천4백40억원규모에 달하고있는데 이같은
보유주식은 "8.24조치"에의한 주식매입 확대로 지난8월말이후 3개월여만에
2천8백44억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현재 전체 증권회사들의 보유주식은 자기자본(8조8천66억원)의 62.9%에
달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자산운용준칙에 정해진 상품보유한도를 초과한
셈이다.

증권사 자산운용준칙에는 상품주식을 자기자본의 60%이상
보유하지못하도록 되어있는데 특담자금으로 매입한 주식은 보유한도
산정에서 제외토록 해 형식적으로는 현재 자기자본대비 상품주식비율이
52.5%에 머물고있다.

그러나 몇몇 중소형증권사는 특담주식을 제외하고도 이미 규정상의
주식보유한도를 초과한 경우도있다.

또 증권사들의 증시안정기금 출자액이 2조2천6백49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은 사실상 자기자본의 90%에 육박하는 7조8천억원정도의
주식을 갖고있는 셈이다.

증권사들은 이같은 대규모의 주식보유로 막대한 자금이 묶여 자금운용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있으며 또 현시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1조5천억원이상의
막대한 평가손도 발생하기때문에 경영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심한 편이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대규모 주식보유는 증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때까지는 사실상 해결방안을 찾기가 어려워 증권당국도
상품과다보유문제에 대해서는 제재조치를 취하지않고있는데 오히려
한도초과에도 불구하고 주식매입을 독려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