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을 피해 상하의 나라에서 성탄절과 신정연휴휴가를 즐기려는
"피한관광객"들로 동남아 하와이행등의 항공표가 동났다.

14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과소비억제분위기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을 전후(24~27일)한 연휴와 연말연시(31~1월3일)연휴등
황금연휴기간중 사이판 괌 방콕 발리섬등 동남아휴양지와 일본온천 하와이
호주등의 항공표는 이미 이달초 완전매진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여행사들의 패키지프로그램도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항공표를 예매하지 못해 예약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이판 괌 하와이의 경우 이미 내년1월20일까지 예약이 완료돼 여행사들은
이들 코스의 관광객 모집을 중단한 상태다.

겨울해외여행은 40~50대 중년층부부등 가족단위와 친목회등 단체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보신.쇼핑관광등 "보는 관광"보다 휴양지 한곳에서 푹 쉬었다가
오는 "즐기는 관광"을 선호하는 추세다.

관광업계는 대통령선거와 대학입시가 끝나면 보상성 해외여행객이 더욱
늘것으로 보고 항공좌석을 미리 확보,"백 투더 서머"등 각종 선전문구를
내걸고 판촉중이다.

세방여행사의 경우 사이판 괌 방콕 싱가포르및 하와이 일본큐슈등으로
떠나는 겨울휴가코스에 2천여명이 예약을 끝냈다.

롯데관광도 동남아 패키지와 일본온천관광 코스에 오는 24일부터
내년1월10일까지 1천여명으로부터 접수를 받았으며 오는 26일 일본구마모토
온천프로그램(2박3일.49만9천원)은 정원(50명)보다 3명 초과예약됐다.

아주관광은 방콕~싱가포르~말레이시아 3개국을 잇는 4박5일~7박8일
60만~1백만원 코스에 9백여명의 예약을 받았고 사이판 괌 패키지는 현지
호텔과 항공편을 확보할수 없어 예약을 사절하고 있다.

경춘여행사는 피한휴가객을 겨냥,"백 투더 서머"라는 괌 호주 패키지를
선전해 3백여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수도항공여행사도 동남아 하와이
패키지프로그램에 3백50여명의 예약을 받았다.

이밖에 외국여행업체인 PIC와 클럽메드에도 괌 사이판과 태국의 푸켓에서
겨울휴가를 보내려는 가족단위 관광객 4백50여명이 예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