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소는 14일 지난89년부터 체신부의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의 공동개발에 참여할 국내업체로 삼성전자등
4개업체를 확정했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은 시스템생산단계가 아닌 원천기술연구개발단계부터
이사업에 참여해 미래이동통신의 첨단기술력을 확보,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될것으로 보인다.

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차세대방식인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
개발참여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전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스템분야에 금성정보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산업등 3개사를,단말기분야에
맥슨전자를 각각 선정,본격적인 시스템개발에 착수키로했다.

전자통신연구소가 총 4백41억원을 들여 미국 퀄컴사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CDMA(코드분할다원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은 오는 94년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이동통신사업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토록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있다.

ETRI는 국내업체들을 당초 공동개발 제4단계(시스템생산단계)부터
참여시킬 예정이었으나 첨단기술의 조기확보와 원활한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조업체의 조기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체신부의 방침에 따라
이번에 참여업체를 예정보다 일찍 선정하게 됐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이에따라 이번에 선정된 국내업체들을 미 퀄컴사와
지난8월부터 진행중인 제2단계 기술연구 공동개발과정에 참여시켜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