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후보는 12일 이번 대선승패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되는 경북의
영덕 영양 울진 영주와 대구에서 유세를 갖고 "김영삼이가 대통령이 되느
냐 마느냐 하는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특히 이날오후 대구신천고수부지와 주변도로등에 몰려든 인파에
고무된듯 "감사합니다"를 연발한뒤 "여러분은 과거 근대화대통령과
민주화대통령을 배출했는데 이제 변화와 개혁의 대통령을 나오도록
해달라"고 열변.

김후보는 이어 이지역이 대통령을 세번이나 배출시켰으나 발전된것이
없다는 지역정서를 겨냥,"여러분은 그동안 대통령배출지라는 자존심때문에
지역발전요구를 유보할수밖에 없었다"며"제가 집권하면 여러분이 유보했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겠다"고 다짐.

이날 대규모 대구유세에는 김종필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 김윤환 김용태
이명박의원등 이지역출신 국회의원 30여명이 대거참석하는등"대구 경북지역
압승판세굳히기대회"로 이날 연설회를 기획한듯.

<대구=박정호기자>

김대중후보는 이날 인천에서의 대규모 유세를 비롯 서울의 종묘주차장
오목교고수부지 구로중교정등을 돌며 수도권 표밭갈이에 분주.

특히 이날 유세부터 후보를 제외한 모든 지원유세자들은 유세
마지막부분에 "변절자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마무리해 민자당의 색깔론시비에 "변절"시비로 맞대응하는 모습.

김후보는 인천시청앞광장의 유세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않는
김영삼후보가 집권하면 자식을 바르게 교육시킬수 없다"며 자신의
40년지조와 YS의 변절을 대비시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민자당이 집권하면 "특권층에서 부정부패를 일삼던 사람이
그대로 그자리에 남아 특권을 누리고 부정부패를 저지를것"이라며
"젊은이의 한표로 나라를 바로 세우자"고 역설.

김후보는 "우리는 정권교체로 민주주의를 완성하느냐,아니면 민자당의
장기집권을 허용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며 "젊음을 모아 정권교체에
도전하자"고 호소,이날부터 젊은층을 겨냥한 발언에 주력하는 모습.

정후보의 서울유세와 관권개입규탄대회를 겸해 열린 국민당의 12일
여의도집회는 계속되는 눈비와 뚝떨어진 기온등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많은
인파가 몰려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

정후보는 이날 오후1시50분께 "정주영"과 "대통령"을 연호하는 군중사이를
무개트럭을 타고 입장했는데 이때 수백발의 축포와 엄청난 양의 오색꽃종이
풍선이 대회장을 뒤덮으면서 분위기는 절정.

정후보는 "이종찬후보가 나를 도와주기로 약속했다"고 분위기를 잡은뒤
"집권하면 박태준의원을 새정부의 초대총리로 임명하겠다"고 공약.

정후보는 이어 "오는 18일부터 현대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고 말한뒤
"개인재산의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해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

김영삼민자당후보의 정치자금과 관련,정후보는 "민자당이 운영하는 방대한
공.사조직과 엄청난 금품살포행위에 대해 그 자금 출처를 국민앞에
공개하라"고 촉구.

이날 유세에는 악천후에도 불구,87년 대선당시 "1노2김"의 대집회에
버금가는 인파가 모여 국민당의 "세"를 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