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콘크리트파일생산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고있다.

10일 원심력콘크리트조합에 따르면 새한미디어계열의 새한콘크리트에
이어 대림콘크리트 용암콘크리트 영풍콘크리트등이 고강도콘크리트파일
생산설비를 갖추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고강도콘크리트파일은 강도가 8백kg/제곱센티미터이상으로 기존일반콘크
리트파일의 5백kg/제곱센티미터에 비해 훨씬 높아 최근들어 신규수요가
일고있다.

새한콘크리트는 충주공장에 연산30만톤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일부
가동중에 있으며 대림과 용암콘크리트등도 경기용인과 충남아산공장에
생산시설을 도입 설치했다.

영풍콘크리트는 충북음성공장에 자동양생로등을 설치,시제품생산을 마치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고강도파일이 생산되지않아 고층건물등을 시공할때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콘크리트파일대신 강관파일을 사용해왔다.

강관파일은 가격이 비싸 시공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돼왔으나
고강도파일은 가격이 강관파일에 비해 30%수준에 불과해 연간 2백만톤으로
추산되는 강관파일의 대체수요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에서는 전체 수요의 90%이상이 고강도파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영종도신국제공항및 경부고속전철건설등으로 신규수요가 예상돼
참여업체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조합은 고강도콘크리트파일신규생산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업체별 규격및 설계통일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