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의 현대그룹에 대한 수사확대와 현대측의 맞대응으로 갈등이 증폭
되고있는 가운데 현대그룹 상당수 임직원들이 연말보너스중 50%가량을 국민
당에 지원키로 결의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9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현대종합목재 종합기획실등 각 계열사
에 대한 수사확대와 임직원에 대한 경찰의 미행등 사생활침해가 계속되자 4
3개 계열사 대부분이 8,9일 이틀동안 부서별 회의를 열고 12월 연말보너스
중 절반가량을 국민당에 당비 또는 기부금으로 내기로 했다.

그룹측은 9일오전 정세영회장주재로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움직임을
확인하고 20일쯤 지급키로 한 각사별 연말보너스 지급일을 앞당겨 대선전인
15일까지는 모두 지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