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매매가격이 연초보다 평균 6.87%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2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서울지역이 연초보다 9.13%,수도권이 3.08%,지방이
8.41%씩 떨어져 평균하락률이 6.8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평당 5백58만2천원으로 지난 1월의
6백14만3천원보다 56만1천원이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평당3백16만9천원으로 10만1천원이,지방은
3백3만8천원으로 27만9천원이 각각 떨어졌다.

이처럼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연초부터 신규분양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난해5월이후의 하락세가 지속된데다 선거등에 따른 부동산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마저무너져 수요가 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88~92년 4년간의 아파트가격추세를 보면 89년
연간 28.8%의 상승률을 나타낸데 이어 90년에는 무려 56.74%까지
폭등했다가 91년 처음으로 1.76%가 떨어졌으며 올해에는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