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앞으로 10여일 안에 큰 비나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께
부터 시내 전역에 격일제 제한 급수를 단행키로 했다.
시는 8일 "현재 동복댐의 저수량이 만수위의 27%로 3~4개월 급수 가능량에
불과하다"면서 "주민들의 김장이 마무리되는 20일께부터 시내 전역에 격일
제 제한 급수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동환 시장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분간 큰 비나 눈이 올
가능성이 없는 만큼 격일제 급수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김장이 마무리되는 20일 이후에 제한급수를 실시토 하
라"고 시달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광주호 물을 하루 3만톤씩 끌어들여 식수로 공급하고
있으나 이 양은 전체 급수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급수난 해소에 큰 도움
을 주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