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체재중인 포항제철 박태준명예회장이 6일과 7일 양일간 모두 3차례
귀국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나돌고 있는 외압설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명예회장은 지난 6일 오후 3시55분 일본 나리타공항발 대한항공 002편과
7일 오후 12시반 출발하는 대한항공 701편 오후3시55분 대한항공 002편등
모두 3편의 비행기를 예약,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포철관계자에 따르면 박명예회장은 이중 2편은 예약을 취소했으며 7일
오후 12시반발 비행기는 예약을 거듭 확인하고도 탑승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다.

포철측은 "박명예회장의 지시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좌
석예약이 쉽지 않은 실정을 감안, 실무자들이 지난달 24일 임시로 예약을
했다가 취소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같은 비행기좌석예약과 취소는 전적으로 항공기예약담당 직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으며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박명예회장 일행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포철측은 "예약취소과정에 일체의 외압이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