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보도의 편파성과 광고게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당과 조선
일보는 7일 편파보도 중지및 금권탄압 포기를 각각 주장하며 계속 맞섰다.
이날 국민당은 변정일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민당과 현대가 금권을
무기로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는 조선일보측의 주장은 한마디로 어불성설"
이라며 "광고탄압은 유신이나 5공 때처럼 국가권력이 경제계를 장악해 광
고 공급을 물리적으로 중단시킬 때나 가능한 일로서 국민당은 어떤 권력
도 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변 대변인은 단 "현대그룹은 국내의 수많은 그룹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면서 "현대가 광고를 안준다고 해서 조선일보가 탄압을 받는다고 주장할
수는 없으며, 어느 누구도 이를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이날 기사를 통해 "현대그룹과 국민당이 금권과
조직을 앞세워 광고예약 취소,불매운동,기자들의 취재방해 등 언론탄압
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