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겨울철 비수기 타개책으로 내놓은
"윈터패키지"프로그램이 내용부실과 요금이 너무 비싸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힐튼 조선 스위스그랜드 워커힐 라마다르네상스
라마다올림피아 앰배서더 세종등 유명관광호텔들이 4인기준(어린이
2명포함)1박에 6만5천~19만6천원의 윈터패키지 할인상품을
개발,판촉중이다.

이들 도심 호텔들은 연말연시 설악산등 유명관광지의 교통.숙박난에
착안,"도심에서 오붓한 겨울가족휴가를"이란 문구를 내걸고 별실숙박
식사제공및 각종 시설 무료이용과 함께 선물을 증정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호텔들이 선전과는 달리 이용객들에게 객실과 간단한
조식을 제외하고는 무료제공하는 것이 거의 없고 요금도 일반단체손님보다
비싸게 받고있다.

또 호텔내 헬스클럽 사우나등 부대시설을 이용하거나 호텔내에서
저녁식사를 할 경우 하룻밤에 20만~30만원이나 든다는 것이다.

힐튼호텔의 경우 12만원(저녁뷔페포함)과 8만원짜리 두 가지 윈터패키지를
팔고있으나 수영장 헬스클럽은 내부수리관계로 이용할수 없어 먹고자는 것
말고는 프로그램이 전혀 없다.

또 조선호텔은 실내수영장이 없고 스위스그랜드호텔과 워커힐호텔은
윈터패키지 고객에게도 사우나입장요금을 추가요구하고 있다.

라마다르네상스호텔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일반단체관광객 객실료(1박
5만~7만원선)의 2배가 넘는 16만4천~19만6천원의 윈터패키지를 팔고있으나
스키장비무료대여등 스키관광 프로그램말고는 특별행사가 전무하다.

이밖에 라마다올림피아 앰배서더 세종호텔등도 빈방 끼워팔기식으로
"윈터패키지"라는 말만 붙여 파는 바람에 이용객들로들부터 불만을
사고있다.

S호텔의 윈터패키지를 이용했던 신모씨(37.회사원)는 "여름철
서머패키지때는 야외수영장이라도 이용할수 있었지만 이번엔 호텔방에서
잠만 잤다"며 불평을 털어놨다.

<정구학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