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대그룹을 대상으로 한 금권선거척결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현대계열사들에 대해 5일 이틀째 경찰의 압수수색을 펼쳤고 이들
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추적조사도 벌였다.

<>경찰=경찰청 특수대는 5일 압수된 현대계열사자료를 토대로 그룹의 선
거관여 최고책임자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참고인자
격으로 소환한 그룹종합기획실 홍성원인사부장(41)등 6명에 대한 철야조사
결과 이들이 현대의 조직적인 국민당 지원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압수품
등 상당한 물증이 확보됐다고 판단,5일중 현대그룹종합기획실장 어충조부
사장.기획실 김호일상무 김원갑경리부장.현대정공 이중갑상무.이중병총무
부장등 4개계열사 간부 10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서울지검공안1부는 5일 정주영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회사임.직원
을 퇴사시켜 국민당에 입당케 한 혐의(특수관계이용 선거운동금지)로 현대
종합목재 음용규사장과 정운학부사장등을 소환,혐의사실이 입증되는대로
구속키로 했다.

<>국세청=현대그룹 계열사의 자금이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갔는지를 가리
기위해 자금추적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세금탈루혐의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