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선경유통이 내년도 사업계획수립에 진통을 겪고 있다.그동안 컴퓨
터사업 확대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맞서 논란을 빚어왔던 선경유통이
지난1일 컴퓨터사업부문 총괄 이상백전무의 전격사임으로 그 파문이 확
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무의 사임은 이 회사의 특수한 사업내용과 이에따른 조직구성
체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
지난90년초 출범한 이 회사는 현재 컴퓨터부문과 슈퍼마켓(SM)부문
등 2개사업부문에 대해 독립채산제 책임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었다.즉
김창호사장은 선경그룹과 대외적인 위치에서 이 회사의 대표였지만 실
제는 SM부문을,이 전무는 컴퓨터부문을 각각 책임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컴퓨터부문의
지속적인 확대를 주장하는 이 전무의 안이 김사장의 반대에 부딪쳤다는
것.
이 전무의 사임배경을 두고 설왕설래되고 있지만,어쨌든 선경유통의
내년도 사업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확정될 지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
우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