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세계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3%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은 41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4일 "세계경제성장과 산업별 파급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성장률이 3% 수준으로 회복되면 올해 1.9%성장에 그쳤던
미국은 3%,일본은 3.5%,독일은 1.5%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4년간의 추이로 볼때 미국경제의 1%성장은 다른
요인들이 같을 경우 우리나라 수출수요의 2% 증가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세계경기회복이 본격화돼 미국이 3%의 경제성장을 달성하면 국내
수출수요는 41억달러가 늘어나고 이같은 수요증가가 수출로 직결될 경우
5조7천억원의 국내생산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의류 목재 가구 도자기 기계등에서
세계경제성장에 따른 수출수요 증가효과가 크게 나타날것으로 예상되는데
전기전자의 경우 23억달러,의류 11억달러,기계 7억달러등 모두
42억8천만달러의 수출수요증가효과를 볼것으로 분석됐다.

정밀기계 음식료 종이 화학 철강등은 수출증가효과가 미미해 이들업종의
수출증가액은 5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가죽 요업등의 산업은
오히려 수출이 2억5천만달러 감소하는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내년에도 세계경제가 1.5%정도의 성장에 머물러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미국은 1.8%,일본과 독일은 각각 2.7%와 0.8%의 성장에 그칠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24억달러,총생산은 3조4천2백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