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일등 판재류를 중심으로한 국제철강재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도 계속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US스틸등 철강업체가 한국 일본등
동아시아지역에 내는 내년1.4분기 오퍼가격은 올4.4분기보다 5~10달러
떨어진 t당 2백80~2백85달러(C&F기준)까지 내려갔다.

호주의 BHP,남아공의 이스코르가 동아시아국가에 내고있는 1.4분기 가격도
2백80~2백90달러로 올3.4분기와 4.4분기보다 5~10달러 내려갔다.

철강불황이 특히 심각한 유럽의 경우 미국의 상계관세부과등의 영향으로
판재류 수출가격이 더욱 급락,벨기에 앤트워프항 FOB가격이 4.4분기의
2백50~2백70달러에서 1.4분기에는 2백30~2백50달러의 초저가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철강업체들도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반덤핑제소와 관련,대미수출은
줄이고 타지역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 중국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등에
1.4분기 가격을 4.4분기보다 품목별로 5~10%가까이 내려 오퍼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내철강업계는 보고있다.

국제철강재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것은 전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로
공급과잉이 지속되는데다 최대 철강수입국인 미국의 21개국에 대한 대규모
반덤핑상계관세 제소로 이들 나라의 철강재가 다른 시장에 몰려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어서이다.

국내철강업계는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핫코일과 핫코일을 가공한
냉연강판및 강관등 국산철강재 수출가격도 계속 떨어져 채산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