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은 3일 저녁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구공고
불우이웃돕기 동문의 밤'' 행삭에 참석, 퇴임 후 공개석상에서 첫 연설.
24회 동문자격으로 참석한 전두환 전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한창 진행중인 우리나라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여러가
지 어렵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여러가지 조짐이
대단히 위태로워 안보문제가 그 어느때 보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각자가 자세를 가다듬어 나라의 안보와 발전을
위해 또 한번 희생하고 헌신할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당부.
전두환 전대통령은 이어 "이번 대선에서 선출될 새로운 국가지도자를 중
심으로 우리모두가 앞장서서 뛴다면 오늘의 국가적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