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가전업체들이 휴대용전자제품의 경량화에
필수적인 신형축전지(리듐이온축전지)의 개발및 양산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형축전지분야에 대한 일본 가전업체들의
경쟁적인 참여는 이제품이 기존의 니켈카드뮴축전지에 비해 체적을
30%,중량을 20%정도 줄이면서도 같은 양의 에너지를 충전시킬수 있는데다
시장성도 밝기 때문이다.

이분야의 선두주자인 일본소니사는 최근 리듐이온축전지를 사용한 캠코더
"CCR-TR1"의 개발을 끝내고 양산에 들어갔다.

소니사의 리듐이온축전지 월간 생산량은 30만개이다.

도시바와 아사히화성공업은 지난10월 합작회사를 건립,내년중에
월40만~50만개의 리듐이온축전지를 양산키로 했다.

이합작회사를 통해 도시바는 제조기술과 판로를,아사히화성은
리듐이온축전지의 재료인 리듐카본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마쓰시타전지 산요전기 일본전지등도 리듐이온축전지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리듐이온축전지는 현재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일본가전업계에서의 캠코더 무선전화기 소형레코더등 휴대용 가전제품의
경량화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듐이온축전지는 리듐과 카본을 사용한 제품으로 충전.방전시에
리듐이온이 양극을 왕복하면서 전류를 흘려보낸다.

일본업계는 전세계일반민생용 축전지시장이 현재 2천억엔규모지만 97년엔
5천억엔규모로 늘어나고 이중 3분의1을 리듐이온축전지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