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외무장관은 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 최근 블랙박스 비행경로
기록(FDR) 누락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
이장관은 "경위야 어찌됐든 큰 물의를 빚고, 국민에 심려를 끼친 것을 매
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또 사건을 은페할 생각은 전혀 없었
으나, 러시아측에 진상을 확인할 때까지 발표를 늦춘다는 것이 오해를 샀던
것 같다"고 언급.
한편 외무부 관계자들은 이장관이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표시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한국과 러시아간의 관계발
전에 대해 냉철히 평가해야 될 것은 평가해야 한다"며 그간의 심정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