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올해투자실적은 10월말까지 시설투자가 계획대비 58.66%,
기술개발이 60.4%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3일 프라자호텔에서 한봉수상공부장관과 자동차업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10월말까지 자동차업계의 시설투자는
9천6백1억원으로 축소된 수정계획 1조6천3백90억원의 58.6%를 달성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개발투자도 4천1백97억원으로 계획치 6천9백46억원의 60.4%
달성에 머물렀다.

자동차업계의 올해투자가 이처럼 부진한것은 경기위축과 자금조달의
애로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업계는 올해 시설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0.9% 늘린 1조7천1백60억원으로
잡았다가 4.5% 줄여 1조6천3백90억원으로 조정했었는데 현재 추세로 미루어
축소조정한 계획치도 달성하지 못할게 확실시된다.

상공부는 내년에 자동차업계가 시설에 1조7천1백65억원,기술개발에
8천4백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경기부진전망을 감안할때
내년에도 실제투자는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계대표들은 금융비용부담이 증가하고 업계가 5조원의 매출채권을
안고있는등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정부의 수요자금융억제가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선진국과 같이 할부금융업법을
제정,할부금융회사의 설립을 유도해주도록 건의했다.

업계는 자동차산업이 오는 2000년 세계5위권 진입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의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공부는 중견부품업체의 기업부설연구소 설치를 확대하고 이달중
자동차부품연구소의 1단계공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설비투자지원을 위해 외화대출 30억달러를 내년상반기에
지원하고 외화표시 원화대출 1조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