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통화운용방향과 관련, 일부 금융통화운영위원들이 통화증가율
목표치의 범위를 넓혀 신축적인 통화운용이 가능토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낸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열린 금통운위본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지난11월중
CD(양도성예금증서)의 현금상환으로 전체 유동성이 변하지 않은채
통화증가율만 높아짐에따라 이를 낮추는 과정에서 금리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내년에는 총통화증가율목표치의 아래위 제한선을 넓히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통운위위원들은 특히 금리자유화를 확대하면 금리동향에 따라 통화량을
신축조정할 필요가 있어 지금처럼 전년동기대비 18.5%라는 경직적인 목표를
고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중심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총통화(M )가 시중유동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통화지표의 변경문제도 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유시열한은자금담당이사는 "통화지표변경문제에 대한 금통운위위원들의
견해는 원칙적인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유이사는 내년 통화증가율목표치의 상하한선범위확대는 현재 통화당국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