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발수출은 올해보다 20%이상 줄어 지난87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30억달러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2일 한국신발산업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내년 신발수출규모는 약
25억달러로 신발수출이 가장 많았던 90년(43억7백만달러)에 비해
42%,올해(32억2천만달러추정)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88년 신발수출이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선이래 5년만에 다시
20억달러대로 줄어드는 것이다.

내년 신발수출이 이처럼 부진할것으로 보인것은 나이키의 내년도
월평균주문량이 2백만켤레내외,리복이 1백만켤레내외에 그쳐 이들
두바이어의 월평균 주문량이 올해에 비해 30%가량 감소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여기에 월평균 80만~1백만켤레를 주문했던 아식스
아디다스도 내년에는 월50만~60만켤레를 주문하는데 그칠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에따라 부산신발업계는 생산시설을 10~15%줄일 움직임을 보이고있으며
업체별 수출목표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화승은 현재 32개신발생산라인을 내년에는 10%정도 줄일계획이며 내년
수출목표도 올해(4억달러)보다 10%가량 낮추어 잡았다.

현재 7개라인을 가동중인 국제상사는 내년에는 4개라인만을 가동키로하고
수출은 올해(5천만달러)보다 40%줄어든 3천만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올해 신발수출은 당초목표(41억5천만달러)에 22%나 미달한
32억2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