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민주 국민등 각당후보들은 2일 지역유세와 함께 방송연설및
관훈클럽초청회견등에 참석,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민자 국민당은 선거전의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금권선거"를 둘러싸고
각각 성명을 발표하거나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방의 불법양상을 폭로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과천 공주 논산 서천 대천유세에서 "낙후된
농어촌을 골라 집중적으로 발전시킬수있는 제도가 마련돼야한다"면서
"집권하면 청와대에 "농어촌발전위원회"를 두어 농촌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종부대변인은 이날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정주영후보일가가
주식을 매각한 자금이 2천9백50억원에 달하며 선거에 유입된 현대그룹
자금까지 포함하면 국민당이 살포한 자금액수는 엄청난 규모"라며
"수천억원에 이르는 선거자금살포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저녁 관훈클럽초청 특별회견에서 "집권하면
거국내각을 구성,내각에 10여명의 각료를 타당출신에서 영입,모든 정당이
함께 정치를 하도록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후보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여성지지자들과 토론회를
갖고 여성정책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울진 영주 안동 예천 점촌등 경북지역유세에서
양김씨를 겨냥,"지난13대 대선때 두사람 모두 대통령병에 걸려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난한뒤 "경북지방에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치솟으면서 "정주영돌풍"이 불고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이날 김동길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민자당이
중립내각구성으로 공명선거를 하고있다는 인상을 주면서 안기부를 통해
각종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국민당을 탄압하는등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