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선불카드(PP카드)의 발급을 목표로 입법화가 추진되면서 관련업
계간에 발급 허용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는 재무부가 일단 은
행계 카드사에 선불카드 발급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문계 카드
는 물론 자체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백화점들이 강하게 반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씨 국민 외환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자신들이 이미 6개월전부터 관
련업체인 I사에 용역을 의뢰해 상품개발과 준비작업을 해온점을 감안,
은행계카드사들이 발급주체가 돼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전문계 카드인
위너스와 엘지는 위너스가 대전 엑스포에서 입장권과 식음료를 사용할수
있는 선불카드를 발급할 예정인데다 은행계카드사가 동종업계인 점을 들
어 카드업계 공동으로 발급하는 것이 경비절감 노하우축적 등 여러가지
면에서 효과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백화점들은 자신들이 오래전부터 신용카드영업을 해왔고 노
하우도 축적돼있으므로 신용카드사에만 허용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주무부서인 재무부는 내년중 선불카드 발급을 허용한다는 원칙만
을 세워놓았을 뿐 "사실상의 상품권 허용"이라는 역기능 등을 감안해 아
직 구체적인 발급기준 등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원칙수립 향방
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