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백화점이 신세계에의 경영위탁문제를 놓고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되는등 표류하고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동백화점은 신세계측과 경영위탁을 최근
구두합의했으나 노조측의 반발로 결렬,영업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영동백화점이 신세계에 경영을 위탁키로 한것은 경쟁업체들의 잇따른
대형점출점에 효율적으로 대응치 못해 적자경영이 지속돼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해 영동의 한관계자는 "구매력의 열세로 거래선유치가 어려운데다
마진도 확보되지 않아 매출이익률이 대형백화점의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위탁경영할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또 "매장리뉴얼등을 위해 2백여억원을 신규투자할 계획이지만
현재의 영업환경에서는 이에대한 금융비용도 건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1월까지 영업후 직원들의 자연퇴사로도 감원대상이 정리되지 않아
위탁경영이 어려울 경우 백화점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가능성도 비쳤다.

그러나 영동백화점 노조측은 노사협약안을 개정,조합원들의 신분보장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이에따라 노조활동을 허용치 않는 신세계에의 경영위탁이 쉽사리 결말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