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섬유업체들의 올해 수출단가및 수출마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 또 섬유업체의 27%가 연초계획보다
설비투자규모를 축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섬산연이 원사 20개 직물 70개 염색 50개 의류 1백40개등
2백8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산업모니터링업체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들업체의 수출단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0.1% 떨어졌으며
수출마진율은 2.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수출단가는 올해보다
1.1%높아질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출마진율은 올해보다 1.1% 더떨어질것으로
조사대상업체들은 전망했다.

이처럼 수출단가와 수출마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중국 동남아산
섬유류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져 불가피하게 싼값에
수출해야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73.1%만 연초 계획대로 설비투자를 집행했거나
투자규모를 늘렸으며 나머지 26.9%는 계획보다 축소한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원사부문은 조사대상의 37%가,직물의류는 32.4%가 투자규모를
계획보다 줄였다. 연초계획보다 설비투자를 축소시킨 것은 자금난(51%)과
경기부진(19%)이 주된 이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의 경우
조사대상업체의 65%(올해 71%)만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생산기능인력의 부족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업체들은 기능직 종업원이 소요인원보다 평균 24.1%나
부족,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월평균 이직률도 9.7%에 이르러
생산성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생산기능직종업원가운데 경력이 3년이상된 숙련공비율은 29.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