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660선의 두터운 매물벽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는 주가는
28일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력이 달려 소폭 반등에 그쳤다.

주말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큰폭하락에 따른 반발매기가 일었으나
힘이 분산돼 강보합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9포인트 오른 652.9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천4백52만주에 그쳐 최근의 거래부진 양상이 계속됐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CD(양도성예금증서)파문의 영향으로 통화관리가
강화되자 시중자금 사정이 나빠지고 실세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투자심리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가의 장세개입이 위축되고 외국인매수도 주춤해진데다 일반의
매수세도 재료에 따라 여러갈래로 분산돼 선도주가 없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한전주와 증권주의 상승세 반전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개장초 전일대비 8포인트가량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후속매기가 이어지지 못한채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와 상승폭이 줄곧
좁아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장막판에는 "미수매물"이 쏟아져 상승폭 둔화를 부채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권의 중소형주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유지해 1백2개 상한가 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전기전자 음식료 의복업종의 저가 중소형주 강세를
종목장세 출현 가능성을 시사하는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주는 거의 모든 종목이 1백~5백원씩 올랐으나 삼성증권만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한전주는 지난24일 외국인투자허용이후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주는 대부분이 보합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의복 전기기계 도매 육상운송 증권 보험등이 올랐으나
하락폭이 특히 큰 의약 비철금속 단자등을 비롯 섬유 운수장비 건설등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2개를 포함,4백2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7개등
2백90개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 오른 600.90을 기록했으나
한경평균주가는 1만7천7백74원으로 전날보다 6원이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3천8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