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러시아 옐친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한항공 007기의 블랙박스
속에는 비행경로기록(FDR)테이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부는 블랙박스의 기록테이프 상태가 아주 불량해 국립과학수사연구
소에 의뢰, 잡음과 소음 등을 제거하고 테이프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비행경로기록테이프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통부는 27일 귀임한 홍순영주러시아대사를 통해 러시아당
국에 이사실을 확인하고 만약 비행경로기록테이프가 전달과정에서 빠졌을
경우 빠른 시일내 비행경로기록테이프를 돌려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비행경로기록테이프가 없어 007기의 항로이탈항적에 대한 확인과 비행
방식의 규명 등 정확한 항로이탈 원인에 대한 규명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