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수사령부(군수사)에서 불법유출된 군 건설장비가 90년과 91년의
21대가 전부라는 육군 특별조사단의 수사결과 발표와는 달리 89년 이전에
도 군 장비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와 버젓이 일선 행정기관에 등록돼 사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번 수사로 구속된 중앙수집근무대(중수대)와 헌병대 등의 최근 보
직자들말고도 이들 부대의 역대 간부와 군수사의 일부 고위장성까지 십수
년에 걸쳐 군장비를 조직적으로 불법유출시켰음을 시사하는 증언들이 잇
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안팎에서는 군수사 비리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감
사원의 군수사 특별감사와 육군 및 검찰의 공조수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