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7월 포항공대 산업과학기술연구소 로보틱스
팀(엄영일교수등 8명)과 공동으로 무인자동차개발에 착수한지 1년4개월만에
국내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무인자동차기술을 험악한 도로인 벨지안로의 주행테스트에
적용,운전자없이 24시간 내구성을 시험할수 있게됐다.

벨지안로는 높낮이가 각기 다른 화강암 19만개가 놓여진 길이 1.6km폭4.
66km의 울퉁불퉁한 가속내구시험로로 일반도로보다 진동 충격등이 약100배나
강해 3,000km의 주행시험으로 일반도로에서 5년간 30만km주행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는 무인자동차의 개발로 벨지안로에서의 내구성테스트기간을 45일에서
15일로 단축하게 됐고 험한 시험로의 장시간 운전에서 발생할수 있는
산업재해를 방지할수 있게됐다.

무인자동차는 차량에 부착된 각종센서가 차량의 위치 속도를 감지,출발
가속 감속 회전 정지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컴퓨터가 차량 밑부분에 부착한 마그네틱 센서와 도로에 설치된
유도선과의 거리를 계산,자동으로 핸들을 조작하고 속도센서로 주행속도와
액셀러레이터 페달길이를 감지해 시속 35km 로 주행하도록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무인자동차가 통제에서 벗어나 임의의 방향으로 주행할 경우는
무선송수신방식의 원격조종장치로 차량을 정지시키고 재출발시킬수 있다.

현대는 무인자동차가 험로주행시 쇽업소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냉순환식 냉각장치를 장착,쇽업소버의 오일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현대는 이번에 오토 트랜스미션이 장착된 무인자동차를 개발한데 이어
94년까지 수동변속기의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2000년까지 고속주행할수
있는 무인자동차를 개발,실용화시킬 계획이다.

내구성 주행테스트를 자동화할수있는 무인자동차는 일본의 일부
자동차메이커에서 자체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나 기술유출을 꺼려 외부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