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오를때마다 매수우위원칙을 어기고
사들인 물량보다 훨씬 많은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주가가 조정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던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매수우위원칙을 어기고
주가상승기를 틈타 주식을 많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던 9일 13일 17일 19일 21일 23일등
6일동안 "팔자"물량에서 "사자"물량을 뺀 투신사들의 순매도규모는 모두
1백50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투신사들은 주가가 하락할때마다 "팔자"주문보다 "사자"주문을 훨씬
더 많이 내고 있다.

지난 9일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10일 11일 16일 18일등 4일동안
투신사들의 순매수규모는 4백억원정도에 달했다.

이같이 투신사들이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는 날에 "팔자"물량을 늘리고
내리는 날에 "사자"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이익실현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9일이후 23일까지 은행과 보험사들도 각각 4차례에
걸쳐"팔자"주문을 "사자"주문보다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나
기관투자가들가운데 투신사들이 가장 빈번하게 매수우위원칙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투자자들은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우위원칙이 사실상 무너진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는 형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기관투자가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위해
매수우위를 가늠하는 기간을 현재의 하루단위에서 주간단위로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