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 투자규모가 1억달러에 달하는
18개 외국인투자유치희망 프로젝트를 제시하는등 첨단기술도입을 위한
서방측과의 교섭을 적극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89년 UNIDO에 투자규모가
15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83개 외국인투자유치 희망업종목록을 제출했던
북한이 또다시 개인용컴퓨터 (PC)반도체 냉장고 컬러TV 전화기등
전자산업분야 18개 프로젝트 목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제출한 유치희망 프로젝트의 투자규모는 <>연산40t 규모의
반도체용 실리콘 단결정 원료생산이 2천만달러로 가장크고 <>연산2천만개
규모의 반도체공장 확장에 1천5백만달러 <>연산50만대규모의 냉장고및
부품조립생산 1천2백만달러 <>연산50만대규모의 20인치 컬러TV공장확장
1천만달러등이다.

또 <>연산2천대규모의 발전기용 보일러XJ빈 제어장치생산에 6백만달러
<>연산5천만개규모의 패밀리 전해콘덴서확장 5백만달러 <>연산1천2백종류의
플라스틱 전자부품용 금형생산 4백만달러등의 유치를 희망했다.

북한은 지난89년 투자유치 희망목록을 통해 전기 전자분야 25개
프로젝트에 외국인투자분 1억6천5백만달러를 포함,모두3억3천4백2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유치실적이 저조해 투자규모와 프로젝트
숫자를 줄인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