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미국에서"미래로의 귀환(Back To The Futrne)"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큰 인기를 끌었다. 지극히 평범한 고교생인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전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여러가지
것을 경험한다.

극장 간판에는 당시 이류배우였던 로널드 레이건의 모습이 보이고 주
인공이 입고 있던 방사능복과 그가 타고온 스포츠카의 문이 자동으로
날개처럼 열려 우주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와는 거꾸로 산업화 이전의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라는 미래를 여행해 보았더라면 오늘의 세계는 분명히"마법의 시대"
로 눈에 비춰졌을 것이다.

버튼을 한번 누르기만하면 미사일이 수십만리를 날아가 목표물에 핵폭
탄을 명중시키고 무인우주선이 무한한 우주공간을 날아다니면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

첩보수집을 비롯한 기상변화와 통신중계의 임무를 띤 윙성들이 지구상
공에 띄워져 각기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무인정찰기가 목표물 상공에
날아가 필요한 정보를 얻어낸다.

사람이 붙어서 직접 조작하지 않고서도 제기능을 해내는 것이 공중에
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로보트들이 기계를 작동시켜주는 무인공장시대가
열린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프랑스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등 5개국 15개도시의 거리에도 운전사가
없는 무인전동차가 등장했다.거기에 사람과 차량들로 북적거리는 도심의
거리를 오갈수 있는 무인차량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지 않은가.

불과 50여년전만 하더라도 공상과학영화에서나 상상될수 있었던 "무인
의 마법세계"였다. 그것은 물론 인간지능의 20세기 정화라 할수있는
첨단전자기술 발달의 산물이다.

지상에서의 무인시대 도래는 무엇보다도 인력난 해소와 고임금시대의
경영수지 개선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안겨 주었다.

교통개발연구원이 12월초 첨단경전철국제심포지엄을 연다는 소식은
무인전철시대의 개막을 예고해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차량제작비는 기존차량보다 30%쯤 더 드나 기존전철운영비의 60~75%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40%선까지 줄일수 있다고 하니 운영난에 허덕여온 전
철당국으로서는 숨통을 터주는 구상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