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관련사업 중에서 면세점에 이어 큰 이권으로 손꼽히는 급유
권을 둘러싸고 한국항공(대한항공 자회사)과 아시아나공항(아시아나항공
자회사)사이의 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항공과 아시아나공항은 아시아나항공 출범 이후부터 급유권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는데 부산.제주공항은 이미 양 항공사가 각각 급유하는
것으로 낙찰됐다.하지만 국내 급유수요의 80%이상을 차지하는 김포공항의
급유권은 현재 한국항공이 지난 81년부터 87년사이에 저유탱크, 급유배관
등 급유설비를 설치해 정부에 기부체납한후 독점권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공항공단이 급유사업에 새로 참여, 지난 16일 김포
공항 구내 송유관 설치공사를 완공하고 인천~김포간 항공유전용 송유관이
마무리됨에 따라 양측의 싸움이 재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