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 제1텔리비전의 공익적 성격의 시간대에 편성된 `집
중기획''(월~목, 밤10시~10시50분)에서 다룰 것으로 예정됐던 농촌관련 기
획이 취소되고 대신 외화로 대체돼 노조로부터 `민자당 대통령후보의 입
지를 고려한 조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KBS노조에 따르면 KBS 제1텔리비전은 23일과 24일 저녁 10시에 각
각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던 `집중기획 농촌을 생각한다''의 1편<20년논쟁,
추곡수매가>와 2편<일손부족, 기계화로 푼다>를 편성에서 빼고 대신 오락
성짙은 외화인 <특선 미니시리즈 6부작 속 남과 북>을 22일부터 27일까지
매일 90분씩 내보내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 집중기획은 `자유시간대''에 그때 그때 현안을 다루기위해 편성된 것
으로 지금까지 환경.중소기업문제 등을 다루어 왔으며 텔리비전 전문주
간지 의 21~27일 프로그램 안내에는 `농촌을 생각한다''가 방영된
다고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