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이달말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옛 군인아파트 부지 1만1천
4백여평을 일반인에게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
23일 주공에 따르면 지난 89년 국방부로부터 군부대 이전공사의 대가로
대토받은 이태원동 옛 군인아파트 부지 1만7천4백43평 중 오는 26, 27일
분양되는 이태원주공아파트 1백30가구분 5천4백10평과 녹지 도로분 5백80
평 등 5천9백90평을 제외한 1만1천4백53평을 민간주택 건설업체 등에 분
양하기로 했다.
주공은 당초 이 토지 위에다 서울지사 사옥과 영구임대주택을 건설하려
했으나, 이곳의 땅값이 1평당 3백50만원으로 영구임대주택으로는 채산성
을 맞추기 어려운데다 분양아파트 경우에도 1평당 4백20만원 이상에 이르
러 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일반매각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