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소비패턴이 다양화되면서 비디오테이프대여업등 오락및
문화서비스업체가 크게 늘고 정보산업등 사업서비스종사자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근대화와 함께 백화점 슈퍼마켓등이 늘어나 소매업체들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도.소매및 서비스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작년
7월1일현재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체수는 41만4천6백19개로
지난86년조사때보다 34.5%(10만6천3백33명)늘어났다.

이들 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86년의 1백33만8천1백26명에서
1백79만6천7백84명으로 34.3%가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체가
벌어들인 수입은 32조1천3백18억1천9백만원으로
18조5천억원정도(1백36%)증가했다.

연평균으로 치면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6.1%씩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매년 21%가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극장 박물관 도서관등 오락및 문화서비스업체가
비디오테이프 대여업체등이 크게 늘어나 86년보다 72.6%나 증가,가장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종사자수로는 변호사 회계사 컴퓨터프로그램개발업등 사업서비스업은
조사및 정보관련업등의 증가로 가장 많이 (83.1%)늘어났다.

이에 반해 세탁 미용 목욕탕업등 개인서비스업은 사업자수와 종사자수가
14.5%와 14.7%의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업종별 연간 수입액은 사업서비스업과 오락및 문화서비스업이
6조2천7백62억4천2백만원과 4조1천1백93억3천8백만원으로 각각 2백44.8%와
2백44.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사업체당 평균수입액은 7천7백50만원으로 86년의 4천4백만원보다 7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수입액은 쓰레기처리 살균소독업등
위생및 유사서비스업이 3억2천2백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서비스업이
2천6백만원으로 가장 낮은 액수였다.

수도권지역의 서비스업체는 인천과 경기지역이 86년보다 57.9%와 55.9%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서울은 27.4%늘어나는데 그쳤다.

종사자 규모면에서 보면 종사자 1명인 사업체가 18만4천5백26개로 전체의
44.5%,2~4명인 사업체가 17만5천6백33개로 42.4%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종사자 5명미만의 소규모사업체가 86.9%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7월1일현재 우리나라의 도소매및 음식 숙박업체는
1백19만7천5백17개로 86년에 비해 20만2천1백62개 20.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에 근무하는 종사자수는 2백96만7천96명으로
25%(59만3천3백1명)가 증가했으며 판매액은 86년보다 70조5천9백억원
1백43.8%가 늘어난 1백19조6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사업체수는 소매업이 71만6천7백90개로 전체의 59.8%를 차지한
것을 비롯 식당업(28.2%) 도매업(9.5%) 숙박업(2.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매업체는 86년보다 12.4%늘어나 평균증가율(20.3%)을 밑돌았으나
백화점 슈퍼마켓등 종합소매점이 88.1%나 증가해 소매업체들이 갈수록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종사자수를 보더라도 종합소매점은 66.4%의
증가율을 기록,평균증가율(25%)을 크게 웃돌았다.

연간 매출액이 가장많이 늘어난 업종은 호텔업의 급증에 힘입은
숙박업으로 5년전에 비해 1백68.8%나 증가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