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관리공단(이사장 이경희)이 지난 22일로 창립15주년을 맞았다.

수도권공단조성의 일환으로 지난77년 첫삽을 뜬 이후 서부공단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중소기업의 산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반월 시화 아산공단을 관할하는 서부공단은 현재 1,300여업체가
가동중이다. 시화공단조성이 완료되는 95년에는 입주업체가 3,00개사로
늘어날 전망.

서부공단은 특히 2011년까지 아산항과 함께 개발될 아산공단까지 합치면
국내최대규모(연면적 4,200만 )의 국가공단으로 발돋움하게된다.

서해안공업벨트의 핵으로 자리잡은 이공단은 입주업체의 95%가
중소기업으로 지난15년간 중기의 발달사를 그대로 담고있다.

초창기만해도 60개공장이 가동,생산실적이 1,000억원을 밑돌정도로
초라했다.

연평균 41%의 고속성장으로 생산실적이 5조6,000억원에 이르고 수출도
21억7,000억만달러에 달한다. 고용인원도 10만명을 넘어섰고 95년까지
2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내실있는 성장의 맥이 끊기며
몸살을 앓고있다. 경영난을 시달리는 입주예정업체가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있고 90%에 달하던 가동률도 80%를 맴도는등 중기의 어려움을
대변하고있다.

이경희이사장은 "중기가 경쟁력을 갖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94년 가동을 목표로 21만 의 공단전용쓰레기매립장을
갖출 예정이며 95년까지 3개동의 아파트형 임대공장을 세워 500개의
영세중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