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의원은 21일 국민당입당 기자회견에서 "금진호의원이 나의 탈당번복
보도자료를 돌린 것은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나에 대한 배려인 것으로 이해
하고 있다"면서 "나도 하루빨리 자유로워지자는 생각에서 금의원의 이런 제
안에 동의했다"고 설명.
김의원은 또 탈당만류 과정에 김영삼 총재의 요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
에 "그가 노대통령에게 요청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그는 이번 일로 매
우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소신
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압력''을 거듭 강조해 우회적으로 이를 시인.
한편 노치용 국민당부대변인은 박희태 민자당대변인이 김의원을 `돌''로 정
호용의원을 `옥''으로 비유한 데 대해 "12.12사태의 주범으로 몰아 정호용의
원을 의원직에서 쫓아내고 4.3대구서갑 보궐선거 때에는 통치권에 대한 도
전이라며 정씨의 후보직 사퇴 공작을 주도했던 사람이 바로 민자당 김영삼
씨"라며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민자당의 못된 습관을 그대로 보는 것 같
아 착잡하다"며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