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자금융이 자살한 이희도 지점장의 사채자금 조성창구 노릇을 해
왔으며 이 지점장의 인천고 선배인 인천투금 대표 조왕제(58)씨가 이 지
점장의 사채거래관계 및 사라진 8백56억원을 챙긴 `큰손''의 신원을 상세
히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감독원은 인천투금의 조 대표가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
를 쥐고 있다고 보고 20일 인천투금에 대한 특별검사에 긴급 착수했다.
이날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 인천투금이 이 지점
장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매입한 자금 5백억원은 평소 이 지점장
과 거래관계를 가져온 사채업계의 `큰손''이 대준 뒷돈이라는 것이다.
인천투금은 사채업자에게 연리 14~15%로 5백억원을 예치받은 뒤 그 돈
으로 예금금리보다 낮은 연리 13.5%의 명동지점 발행 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