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통령이 갖는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차대하다. 45년 해방후 반세기
를 청산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야 할 역할이 주어졌다.
안으로는 새로운 문민시대를 열면서 권위주의시대의 온갖 잔재를 씻어내고
맑고 밝고 건강한 신 한국으로 발돋움 해야할 시점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한때 아시아 네마리 용중 하나라던 한국경제
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경제뿐 아니라 우리사회전반에 부정
부패가 만연되어 있다.
약진하던 한국이 이같이 중병을 앓고 있다. 우리는 이 병을 고쳐야 한다.
나는 한국병을 고쳐 신한국으로 뛰어가는데 앞장서며 신경제건설에 앞장서
겠다. 병을 고치는 의사는 우선 깨끗하고 경험과 힘과 결단력이 필요하며
나는 그런 의사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나는 40년 정치생활중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