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노총에 대한 국고보조금 중단방침을 바꿔 이번 정기국회에
모두 63억7천여만원의 국고보조금 지원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18일 밝혀졌
다.
노동부가 국회에 낸 `9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개요''에 따르면 정부는
<>노총 중앙교육원 건립비 30억원 <>주요간부 교육지원비 2억7천9백만원
<>전국 18개 지역 근로자연수소(노총상담소) 운영지원비 6억5백만원 <>노
동외교지원금 8천9백만원 등 63억7천여만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액수는 노동부가 올해 지원한 52억원보다 22% 늘어난 것이다.
노동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노총이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가
며 노동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를 내세워 내년부터
노총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실제로 그 뒤 3개
월 동안 보조금 지원을 부분중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