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국산신발(운동화)을 세계일류화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품질기준이 마련돼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17일 부산의 신발연구소와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올해초 상공부와
경제기획원의 세계일류화제품으로 선정된 신발의 품질기준을 정해 기준에
합격한 제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해주고 금융지원등과함께
자체브랜드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공진청은 이에따라 이달중으로 신발 화학전문가및 업계대표들로
"운동화일류화 품질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공부에
"품질기준안"을 통보,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한국신발연구소가 연구소시험분석결과및 세계유명브랜드제품의
품질을 검토해 마련한 "운동화일류화기준"을 심의하게된다.

신발연구소가 마련한 품질기준은 갑피 겉창 완제품 3부문에 걸친 내마모성
굴곡성등에 대한 것이다.

신발연구소는 품질기준안 마련을 위해 그동안 화학검사소 관계자와
자체브랜드로 신발을 수출하고 있는 코오롱 국제상사 한국TVAS 아그네스등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품질기준안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신발은 배제되고 자체브랜드신발에
적용된다.

공진청 관계자는 "프로스펙스 르까프등 국내유명브랜드도 품질기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신발을 생산해 온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품질기준안이 제정되면 제품의 질향상은 물론 국제경쟁력회복에도 큰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