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섭 서울대교수는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매년 2회씩 발간하는
"상장협"(1992 추계호)에 기고문을 통해 증권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
는 현 상황에서 증안기금보유주식을 동결시키기위해서는 민법상의 조합보
다는 법인화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윤교수는 증안기금의 법인화는 장기적으로 증시수급을 조정하는 한편 현
재 마비상태에 이른 투신사의 역할을 대체할 기관투자가로서의 증권투자신
탁회사가 바람직하다고 언급하고있다.

증안기금이 비록 주가 대세 하락을 막지못했으나 인접국가인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주가 하락률이 낮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윤교수는 증안기금의 법인화는 보유주동결 효과외에 증권시장개방에 대한
안정주주확보에도 유용하게 이용될수 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윤교수는 주가상승을 전제로 증안기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되기위해
서는 유상증자자금이나 차입금의 이자지급 또는 특정업종의 주가안정을
위해 순환매매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안기금은 지난 90년5월 출범당시 3년을 존속기간으로 설정,내년5월
해산총회를 할예정이다.